전북출신 문효치시인 펜클럽 회장 선출




전북 옥구출신 문효치시인과 임실출신인 수필가 김학씨가 사단법인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제32대 이사장단 선거에서 나란히 이사장과 부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우편투표로 실시되어 25일 개표가 끝난 제 32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장 선거에서 신임 문이사장은 투표권자 1천 22명에 우편으로 보내 회수한 1천 94표 가운데 700표를 얻어 이사장에 올랐다. 또 이번 선거에서 전북 임실출신인 수필가 김학씨를 비롯해 아동문학가 김종상, 시인 이수화, 이길원, 소설가 정종명씨가 부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회장을 이사장으로 호칭을 바꾸고 4년 단임제로 정관을 개정한 뒤 처음 실시된 선거여서 관심이 많았는데 우리 전북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전북출신 문효치이사장과 김학 부 이사장을 배출하게 되어었다. 한국펜클럽은 1954년 9월 15일에 변영로, 주요섭, 모윤숙, 이헌구, 김광섭, 이무영, 백철 등이 발기하여 같은 해 10월 23일 공식으로 창립한 단체다.

한편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문효치씨는 1943년 전북 옥구에서 태어났으며,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지난 1966년 한국일보에 시 ‘사색’과 서울신문에 시 ‘바람 속에서’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신년대’와 ‘진단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연기 속에서 서서’와 ‘무녕왕의 나무새’가 출판된 바 있다./이상덕기자·lee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