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IMSIL GUN 천만관광 임실시대를 열겠습니다

전체메뉴 누리집지도보기

날씨

05.03(금요일)9.0℃맑음

미세먼지 17㎍/㎥

"주민 곁에 오래 머물고싶어요"

  • 작성자 : J.B일보
  • 작성일 : 2006.01.31
  • 조회수 : 3318
임실 세심진료소 박정숙소장 '천사' 주민 칭송 ▲ 임실 삼계면 세심진료소 박정숙소장이 진료를 상담하고 있다. “주민들이 간절히 원하고 본인이 동의하면 연장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충족됐으면 합니다”. 산수가 수려하고 시골사람들의 인심이 좋기로 소문난 임실군 삼계면 세심진료소 박정숙(46) 소장의 자그마한 소망이다. 전북대 간호학과를 졸업, 지난 83년에 별정직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박소장은 올해로 23년째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백의의 천사다. 세심진료소의 관할권은 인근 학정과 숙호, 택승 등 모두 6개 마을로 전체 주민수는 219세대에 532명. 이중 특별관리 대상은 65세 이상 247명과 홀로노인 11명으로 이들은 일정에 짜인 방문을 통해 정기검진과 생활환경 관리도 박소장의 몫이다. 이는 “농촌에서 노환자나 홀로노인의 경우 생활고 및 신병을 비관한 참사가 많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게 평소 그녀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최근 2층으로 아담하게 신축된 세심진료소는 진료실을 포함, 찜질기와 안마기, 런닝머신 등이 골고루 갖춰져 마을사람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기도 한다. 박소장의 근무 일정은 주 단위로 맞춰진 가운데 오전에는 대부분 환자 진료를 상담하고 오후에는 가정방문과 보건 및 가정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응급환자 발생시는 현지에 출동, 상태를 확인하고 긴급을 요하는 경우에는 직접 전주 등 큰 병원의 이송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세심진료소의 현재 환자 등록현황은 고혈압 20명에 당뇨환자 8명, 거동불편자 3명 및 치매 2명 등이 주요 고객이다. 특히 산머루와 비닐하우스, 한우사육 등 최근 이곳이 부촌으로 떠오르면서 젊은 귀농자들이 출현, 농촌에서 보기 힘든 5명의 신생아도 관리 대상이다. 임실군에는 무의촌 지역에 모두 20개소의 진료소를 설치, 여성들로 구성된 진료소장들은 대부분 현지에서 숙식하며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진료소의 특징은 소장들의 급료만 자치단체에서 책임질 뿐, 모든 경영은 마을의 운영위원회가 연간 사업계획을 수립, 운영되고 있다. 이는 주민들의 진료비에서 얻은 수익금을 자신들에 환원하는 자율운영 체제이기 때문에 주민 모두가 진료소 운영에 적극성을 띠고 있는 것. 하지만 진료소장의 직책은 특수 별정직으로 58세가 되면 한창 일할 나이임에도 퇴직을 해야하는 형편이어서 전국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임실지역은 당초 23개소의 진료소가 있었으나 소장의 정년으로 인해 3개소가 폐쇄, 관련 지역 주민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의 낙도나 오지에는 2000여개의 진료소가 있지만 보건복지부의 인사규정에 따르기 때문에 자치단체로의 인사권 전환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박소장은“진료소의 기능은 단순히 기초적인 환자진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화합의 구심점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진료소 예찬론을 피력했다.

목록

콘텐츠 담당자

  • 담당자 행정지원과 정보통신팀
  • 전화번호 063-640-2161

최종수정일 : 2021-11-19

콘텐츠 만족도 조사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정도 만족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