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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머니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 임영규
  • 작성일 : 2008.02.26
  • 조회수 : 3231
아버지 어머니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 진정 아버지 어머니 감사를 가슴 깊숙히 느낍니다.
 
항상 못난 자식 최고로 보며 자신은 안좋은 옷 맛없는 음식 먹으면서.
 
저에겐 항상 좋은 옷 좋은 밥을 먹으라며 쌈지돈 꺼내서 주실때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아버진 다 헐은 양말에 어머닌 단돈 5000원짜리 옷을 입으시면서도
 
이쁘다며 좋아하시고 단돈 몇백원 아낄려고 허리띠 졸라 매면서도
 
항상 자식들에겐 관대 하셨던 우리 아버지 어머니 보면 전 아무 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어릴쩍 몇가지 기억을 더듬어 보면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느낄수 있습니다.
 
아직도 그때 생각만 하면
 
가슴이 꽈~악 조여 오면서 눈시울이 젖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인가?!!
 
다음날이 소풍 가는 날이었을겁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항상 밤 늦게까지 일을 하시곤 했었습니다.
 
다음날이 소풍이어 전 김밥을 가져 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어머니는 들로 밭으로 일하시러 다니느라.
 
미처 그생각을 못하시고는 집에 들어오셨습니다.
 
전 내일 김밥을 못싸가는 생각에 투정을 부렸습니다.
 
저희 어머닌 제게 김밥 싸줄께라고 했는데.
 
전 이 늦은밤에 슈퍼가 열리가 없을꺼란걸 알고 계속해서 투정부리며 방바닦을 뒹굴거리며 울었었습니다.
 
어머닌 이런 절 달래 재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어머니께서 새벽에 일어나셔서
 
어딜 나가시는걸 봤습니다.
 
한시간이 넘어서야 들어 오셨는데 양손엔 검은 비닐봉지가 들려 있었습니다.
 
그안에는 김밥을 쌀재료가 들려 있었습니다.
 
전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어머니께서 그 먼길을 걸어 김밥 재료를 이른 새벽에 가서 사오셨다는 것을
 
저희 집에서 슈퍼까지는 10키로도 넘습니다. 외진 산골에 살고 차도 없었거든요....
 
그런 거리를 저희 어머닌 새벽부터 길도 제대로 보이지 않은 길을
 
어린 아들 김밥 싸줄 생각에 머나먼 길을 걸으셨던겁니다.
 
이글을 쓰면서 눈물이 자꾸 나네요...
 
정말 잊을 수 없던 일이었습니다.
 
제가 좀 말썽쟁이죠~
 
또한번은 중학교때 방황한때가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단임 선생님께 끌려 학교로 오게 되었습니다.
 
아버니 어머닌 제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들어가서도 왜 그런짓을 했냐고도 묻지 않았습니다.
 
전 알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닌 제가 그일때문에 불편해 하실까봐서 그에 대한 내용은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으셨습니다.
 
지금까지도 말입니다.....
 
저같은 아들을 두시고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항상 좋아해주시는것이 너무 가슴 저리게 아픕니다.
 
이 모든 사랑 아버지 어머니께 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오래 오래 사셔서 제가 호강 시켜 드리는거 다 받으세요.
 
이 막내 아들 열심히 공부 하고 노력해서 꼭 큰사람 되겠습니다.
 
사랑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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