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제59회 임실 군민의 날 임실군 관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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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사선대 조각공원에 가면 가족사진을 볼 수 있어요(기사)

  • 작성자 : 관촌면
  • 작성일 : 2021.06.11
  • 조회수 : 263
전주에서 남원 방향으로 17번 국도가 완주군과 임실군의 경계인 호남정맥의 슬치를 넘는다. 이 고개에서 전주 쪽으로는 전주천이 전개되어 한벽루와 한옥마을로 이어지는 만경강 유역이고, 임실 쪽으로는 섬진강 상류 오원천 절경의 관광명소인 관촌 사선대가 다가온다. 오원천의 기암절벽을 병풍 삼은 사선대는 생태공원으로 몸과 마음을 휴식하기에 좋은 장소다. 사선대 절벽 위의 숲에는 천연기념물인 산개나리와 가침박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오원천에는 1급 보호어종인 임실 납자루가 서식하여 이 지역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계를 이룬다. 임실의 관촌 사선대는 1985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고, 2014년에 자연친화적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사선대의 절벽 높은 곳에 운서정이 자리하고, 산책길이 신록 우거진 나무 그늘로 이어져서 휴식 공간의 산책 코스로 적당하다. 사선대 생태공원은 성수산 상이암, 임실치즈테마파크, 옥정호 붕어섬, 오수 의견관광지 등과 함께 임실군의 대표 관광지이다. 5월의 신록이 햇빛에 투명하며 나무 그늘에 바람결이 시원하여 한결 명랑한 분위기다. 사선대 절벽 아래에 생태습지가 있다. 개구리들이 수면 아래에서 합창하는 울음소리가 생명력을 발산하여 흥겹다. 습지의 수생 식물들은 새싹이 움트려고 작년을 추억하는 마른 줄기와 잎의 틈새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메타세쿼이아가 튼실한 밑동을 땅에 디디고 서서 연두색 새싹을 피워내며 산책길을 열고 있다. 이팝나무가 하얀 꽃을 무더기로 피워서 마치 뭉게구름이 나무에 내려앉은 듯하다. 이곳에 사선대 국제조각공원이 펼쳐져 있다. 1996년 7월에 임실 신덕면 오궁리 미술촌에서 한국, 이태리, 영국, 미국, 프랑스, 그리스, 유고, 불가리아, 중국에서 참가한 작가들이 10개의 작품을 제작하였다. 1997년 1월에 이곳 사선대 공원 대지로 작품을 옮겨와 국제조각공원을 개관하였다. 2002년에 국내 작가의 작품 29개가 추가로 전시되었다. 산책로를 따라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다른 세상에 온 듯하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조각 공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곳에서 사진작가들의 콘테스트도 여러 번 개최하였다. 조각공원에는 작품이 많으니 하나하나 찾아서 감상하는 데도 시간이 한참 걸린다. 어떤 작품에 애써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 다가가서 찬찬히 살펴보면 작품은 자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족 조각 정면 이 작품 앞에 서면 사진관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보는 듯하다 생태습지 가까이에 가로 2m, 세로 1.3m, 너비 1.2m의 화강암으로 조성된 4인 가족의 조각 작품이 있다. 전체적으로 단순하게 생략된 표현이 강렬하면서도 이질적이다. 은근한 매력에 흡인되어 몇 번을 찾아와 살펴보게 되었다. 작품 옆에는 다음과 같이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다. 작품명: 가족상 작가: 김광재(한국) 재질: 화강석(익산) 제작연도: 2002년 작품설명: 요즈음 핵가족시대를 상징하는 4인 가족이 화목하게 모여 있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수평적인 마름모형을 취하고 있는데 4인 인물들의 둥그런 얼굴과 어깨 곡선 하복부의 직선이 대조되며 인체 상부의 곡면적인 볼륨과 하부의 직육면체 같은 볼륨이 강한 시각적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인물들의 얼굴이 전방으로 시선을 집중하고 있어 가족의 화목함과 단란함을 상징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진관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보는 듯하다. 가로 2m, 세로 1.3m, 너비 1.2m의 크기다. 얼굴 모양이 어린아이가 그림을 배우며 크레용으로 동그라미를 그린 듯 친근하다. 그래서 보편적인 가족의 모습의 원형을 읽을 수 있다. 이 조각 작품은 누구에게나 자기 가족의 가족사진이 될 수 있다. 시대를 초월하여 원시시대 가족의 모습으로도 보이고, 사회상이 어떻게 변화될지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시대 가족의 모습으로도 보인다. 원시적인 조형미의 투박한 표현이 든든한 정감으로 믿음직스럽다. 무표정한 얼굴 같지만 보면 볼수록 담담한 미소가 묻어난다. 뒷줄의 세 명은 왼쪽에 아들이 앉아 있고 가운데가 어머니, 오른쪽이 아버지로 보인다. 가족 조각 얼굴 똑같은 표정과 같은 방향의 시선으로 하늘을 올려다본다 부부 사이에 어린 딸이 두 팔을 가지런히 모아 무릎에 올려놓은 자세로 앉아 있다. 작품의 뒷면에서 보면 긴 원통형의 통나무에 앉은 자세가 보인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의 세 몸이 일체가 되었고 엉덩이의 아래로 처진 곡선이 세 사람의 몸무게를 느끼게 한다. 4인 가족이 마름모형으로 의자에 걸터앉아있는데, 아버지 어머니 아들이 똑같은 표정과 같은 방향의 시선으로 하늘을 올려다본다. 가족 전체가 하나의 동산처럼 한 덩이로 뭉쳐있다. 동일체가 되어 풍만한 안정감을 준다. 화목하고 단란한 가족으로 동일한 정체성과 삶의 가치관이 형성된 모습으로 보인다. 공수 자세의 어린 딸은 뭔지 의아해하는 자세다. 어린 딸의 시선과 표정은 다른 세 명과 약간 다르다. 아직 가족의 정체성과 가치관에 동화되지 않은 모습인가? 조각의 상부에 인물들의 얼굴이나 어깨에 원형의 이미지가 강하고 하부는 곧은 직선으로 표현되었다. 하부의 곧은 직선 이미지는 녹록지 않은 현실을 상징하고, 상부의 원형 이미지는 단란한 가정의 안정감과 꿈을 향하여 함께하는 동화된 삶의 모습일까? 단순하고 둔중한 볼륨과 굵은 선에서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목과 얼굴 머리가 짧은 원통형 모양으로 한 곳을 응시하는 형태는 약간 이질적이고 생경한 모양이다. 신비스러운 대상을 동경하는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이나 마야의 낯선 조각과 상형문자가 언뜻 연상된다. 목과 얼굴 머리가 짧은 원통형 모양이 몸통 팔다리의 굵고 튼실한 볼륨감과 어울려 마치 방사선도 이겨내며 극저온이나 고온에서도 생명력을 유지하는 완보동물 물곰처럼 강력한 생명력을 발산한다. 가족의 얼굴과 자세, 느껴지는 정서와 삶의 태도가 닮았다. 자세히 보면 볼수록 더 닮았다. 이 닮은 가족의 모습을 보니, 들판에 무리 지어 핀 토끼풀이 연상된다. 한군데 모여서 자라는 토끼풀은 유전적으로 가족 관계에 있는 풀잎들의 무늬는 서로 같다고 한다. 닮은 가족의 모습을 보면 평화롭고 따뜻하다. 닮은 가족의 얼굴에는 정서적 연대감이 강하게 돋보인다. 세대를 넘어서 이어지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생명력의 유전을 확인한다. 가족 조각 뒷면 아버지 어머니 아들의 세 몸이 일체가 되었다 '닮았다'는 의미 표현으로 지역 방언에 '도싱하다'는 어휘가 있다. '모음 역행동화'를 거쳐 '되싱하다'라고도 발음한다. 또 '탁혔다'와 '영락없다'는 어휘도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가족이 닮았다는 보편적인 현상을 표현하는 이 다양한 어휘들의 생생한 어감과 의미를 조각 공원 가족상의 작품 앞에서 확인한다. 이렇게 살펴보니 조각 작품은 세상을 보고 세상을 해석하는 창이 된다. 조각 작품 자체가 한세상의 단면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조각 공원의 한 작품에 특별히 호감을 갖고 몇 번 방문하여 보고 또 보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면을 보게 된다. 관심과 애정을 통해 다가가면 조각 작품들은 자신의 가치와 주제를 이야기해 준다. 한 번 가서 본 조각 공원이라며 관심이 적어지는 게 아니라, 다시 찾아가면 또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되어 기대감에 부풀며 설레기도 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여러 번 만나야 속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선대 조각 공원의 작품도 그렇다. 전 세계를 팬더믹 상황에 빠트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은 여행 문화에서도 새로운 방향 모색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먼 곳의 관광지로 좋은 풍광을 찾아 여행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가까운 곳에 한두 가지를 보고 또 찾아가 보는 여행을 하며 인문학적 산책을 하고 싶다. 예술 작품이라도 만나면 감상과 상상의 나래를 펴 본다. 심미안 없는 문외한이지만 보이는 대로 보고 느낌이 오는 대로 느끼고 싶다. 임실 사선대 국제조각공원에서 메타세쿼이아 잎이 푸른 산책로 옆에 가족사진 같은 조각 작품이 5월 가정의 달에 더욱 돋보인다. 사이트: http://omn.kr/1t73z 출 처: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이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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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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