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장(韓紙匠), 홍춘수
- 분류문화·체육
- 주소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청웅면 구고6길 16
- 운영시간 : -
- 휴무일 : -
- 이용요금 : -
- 주차시설 : -
- 장애인시설 : -
소개
중요무형국가유산 제117호 한지장 기능보유자 홍춘수 선생은 전북 완주군에서 태어나 부친이 운영하던 종이 공장에서 일을 배우면서 12살 때 처음 종이 뜨는 일을 접했다고 한다. 생업으로 종이를 만들어 내다 팔던 부친의 어깨너머로 자연스럽게 종이 뜨는 법을 접하여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종이가 아닌 다른 것으로 밥벌이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19살 되던 해 선친과 함께 임실군 청웅면의 현 부지로 공장을 옮기고 본격적으로 한지 만드는 일에 뛰어들었다. 6.25전쟁 직후 정부가 유실된 호적대장을 복원하기 위해 대규모로 종이를 사들이면서 이들 부자의 가업도 활기를 띠게 되었는데 일상생활에서도 문에 바르는 창호지나 족보를 옮겨 적기 위한 복사지, 부채나 사군자에 쓰는 화선지, 청첩장용 태지(苔紙) 등으로 한지가 널리 쓰일 때여서 색깔과 두께, 질감을 각기 달리한 맞춤형 한지를 만들어 팔았다. ‘홍씨네 한지는 질기면서도 보드랍다’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공장도 80년대 한때 기술자를 20명까지 둘 정도로 번창했다.
그러나 1990년대에 접어들어 기계로 만든 한지가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중국산 화선지가 가짜 한지로 둔갑해 유통되면서 전통한지는 급속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전통방식으로 종이를 뜨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기계지 만드는 곳으로 빠져나갔다.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여기고 천연 재료를 사용해 현대적 감각에 맞춘 다양한 한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황토를 반죽에 섞어 만든 벽지용 ‘황토지’, 두 장의 한지 사이에 단풍잎을 끼워넣은 장식용 ‘단풍지’, 김을 뜯어 넣어 자연스런 무늬를 입힌 ‘김종이’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한지의 전통과 우수성을 널리 알려 나갔다.이후 1999년 노동부 지정 한지 기능전승자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02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장려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06년 전라북도 무형국가유산 제35호 ‘지장(紙匠)’으로 인정되었다.이후 2010년 국가지정 중요무형국가유산 제117호 한지장 기능보유자로 인정되었다.
[국가유산]
· 지 정 :국가지정 - 국가무형국가유산
· 종 목 :제117호
· 지정일 :2010.02.11